떡뽀이 “‘호상비문’ 속 고대정신, 후배들에게 전해줘야죠” “모순된 톱니바퀴에 그대로 끼이기를 거부하는 것이 고대정신이야.” 고연전 마지막 날, 정경대 후문의 떡뽀이 앞에는 기차놀이 하던 학생들이 멈춰서 호상비문을 복창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호상비문을 선창한 사람은 빨간 앞치마를 두른 ‘떡뽀이 사장님’ 이희규(영어교육과 81학번) 교우다. 작년 3월, 이희규 씨는 정경대 후문 앞 골목에 떡볶이 가게 ‘떡뽀이’를 열었다. 제기동에서 25년간 운영한 사진관을 시대에 흐름에 맞춰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것이다. 서울과 경기도
“즐거운 고연전날에 연대생 우는 소리-♪” 매년 9월, 본교는 정기전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5개 종목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마무리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대강당은 응원단 연습 소리로 시끌벅적하고, 각 과방에선 학생들이 붉은 과티를 맞춰 입고 응원곡을 흥얼거린다. 고연전이 다가올수록 학내 부서의 교직원들도 분주해진다. 50여 년을 쉴 틈 없이 달려온 고연전. 그 뒤에는 고연전이 화려하게 빛날 수 있도록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숨은 주역들이 있다. 고연전의 기틀을 세우다, 체육위원회 고연전 열기가 가라앉은 10월, 누구보다 빨리